“우주강국으로 도약” 국내기술 개발 ‘누리호 궤도 안착’ 성공!
이상 징후로 발사중단 조치 후, 연구진들의 밤샘 노력 끝에 비행시퀀스에 따른 비행 과정이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된 발사 성공 쾌거.

[뉴스블럭-Newsblock.tv]=김영환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는 어제(25일) 오후 6시24분, 기술적 문제로 발사가 하루 연기됐던 한국형 발사체 발사된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 도달함은 물론, 8기의 탑재위성을 계획대로 순차 분리하는 것까지 모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모든 국민의
열망과 관심 속에 누리호는 엄청난 굉음과 함께 우주를 향해 날아올랐으며 18분여 간의 비행을 종료한
뒤, 항우연은 발사체 비행 정보를 담고 있는 누리호 원격수신정보(텔레메트리)를 초기 분석한 결과,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 투입되어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성공적으로 분리·안착 시켰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실용급 위성 발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사가 고조된 지난 24일 오후 3시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 발사 준비 과정 중 발사 제어컴퓨터와 발사대 설비를 제어하는 컴퓨터 간 통신 이상이 발생하여 24일 예정되었던 누리호 3차 발사를 중단하기로 결정하였고 이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들은 문제가 발생했던 발사중단 시점부터 어제 25일 새벽 5시까지
밤을 새워 문제를 해결한 끝에 이날 오후 재발사에 성공하게 된 것이다.
이날 누리호는 발사 후 정해진 비행시퀀스에 따라 비행 과정이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되었고 1, 2, 3단 엔진 모두 정상 연소와 함께 페어링도 정상적으로 분리되어
누리호에 탑재된 차세대 소형위성 2호와 큐브 위성 사출 과정까지 모두 마무리되었다.
누리호 발사를 온라인 생중계로 지켜본 사람들은 "국민으로서 누리호 발사 성공이 정말 자랑스럽고 발사를 위해 연구원 관계자분들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는지를
영상만 봐도 그 웅장함에 감격과 감동이 밀려왔으며 이날을 위해 각고의 노력으로 헌신한 관계자분들을 위한 충분한 후속조치가 따랐으면 좋겠다"라는 등의 비슷한 응원 메시지가 각지에서 쇄도 하였다.
누리호 발사 장면을 보기 위해 전남을 방문했다는 한 네티즌은 "아이들 체험학습을 신청하여 누리호 3차 발사를 직접 참관하기위해
왔다"면서 "안전상의 이유와 사람이 많아
멀리서 나마 망원경으로 볼 수밖에 없었음에도 너무나 감동적이었다”고 하고 “이번 기회가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한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누리호 발사
장면을 영상으로 접하고 있던 수 많은 네티즌들은 "발사 소식 카운트다운을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듣게 되어 가슴이 뭉클했다"고 하면서 "다음세대를
이어갈 어린이들이 이 같은 누리호를 보고 과학자의 꿈을 키워 나갔으면 좋겠다"고 하였으며 "십여 년 전만 해도 다른 나라에 발사체를 의존해야 했지만, 이제는
우리 순수기술로 실용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 너무나 감동적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누리호의 발사와 궤도 안착 성공이 갖는 의미는 큰 것으로
지난 해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에 이어 이날 25일 3차 발사의 성공으로 신뢰성 향상과 함께 우리나라가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하여 자주적인 국가 우주개발
역량을 갖추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게 된 셈이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은 "향후 2027년까지 누리호를 3차례 걸친 반복 발사와 동시에 누리호보다
성능이 향상된 차세대발사체의 개발을 지속 추진하여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